이창구 신임 수원지방법원장은 12일 "과거에는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사법부의 소명이었으나 지금은 여론으로부터의 독립이 사법부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사법부가 상대적으로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평에 대해 후배 법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이어 "법관들이 모두 잘 알아서 할 것"이라며 "법관은 주위를 살피지 않고 중심을 잘 잡으면 그것으로 된다"고 말을 맺었다.
이 원장은 앞서 있은 취임식에서 ▲수원지법은 사건, 법관, 직원이 많은 큰 법원으로, 앞으로 좋은 법원을 만들자 ▲능력 없지만 법원장 역할 잘해보도록 노력하겠다 ▲건강하게 직무에 충실하기 바란다는 3마디로 2분여 만에 취임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