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인간을 둘러싼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태적 감수성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목표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본교는 주변이 산과 물로 둘러쌓인 중·고 병설학교이며, 전형적인 농촌학교이자 자연 친화적인 교육 터전이다. 그러나 이 같은 환경 속에 익숙해져온 학생들이 자연에 대해 고마움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문제 의식을 이전부터 가졌다.
조종중·고등학교의 지역적 특성으로 환경생태교육 기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학생들의 올바른 정서 함양과 역량 증진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교사들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자연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민주 시민을 기르자는 기조 아래 미래학교 사업에 참여했다.
Q. 사업을 운영한 소감은.
=처음 생태교육을 운영하면서 학생에게 텃밭·화단 가꾸기 및 토끼와 닭 농장은 낯설기 때문에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했다. 하지만 실제로 운영하고 보니, 학생 주도 환경 생태교육이라는 프로젝트에 부합하는 성취를 이뤘다. 마을과 상생을 통해 의미 있는 배움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학생들이 대견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직접 닭과 토끼를 기르며 생명 존중 인식을 함양했고, 조종천 환경정화 운동을 벌여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향후 다양한 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또 다른 학교 특색사업은.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해 시간관리 자기주도 학습 교육, 진로 탐색 프로그램, 꿈을 향한 도전 프로젝트, 1인 1기 골프 특기 프로그램 등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있다.
조종지역 주변에는 유명 골프장이 많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졸업한 뒤, 이곳 골프장에 취업하는 일도 종종 있다. 이로 인해 학교에 골프 연습장을 만들고,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특색사업으로 1인 1기 운동으로 매 학기 체육 시간에 골프 수업을 3년간 진행하고 있다. 골프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졸업 이후에도 평생 체육으로서 골프를 즐기며, 학교 주변 골프장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취업할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