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무경찰제도가 2023년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마지막 의경 선발을 위한 ‘제378차 의무경찰 모집시험’을 지난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총 5일 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발에서는 일반 의경 34명, 특기(운전․조리) 의경 7명 등 총 4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희망자는 총 1265명이 접수해 35.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시험은 ▲적성검사 ▲체력검사 등으로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이달 21일 공개 추첨을 통해 선발된다. 선발된 인원은 올해 10월~11월쯤 두 차례(1141기, 1142기)로 나뉘어 입영할 예정이다.

앞서 의무경찰은 1983년 2월 4일 1기가 최초 입영한 이래, 그간 ▲집회․시위 대응 ▲범죄예방활동 ▲교통질서 유지 등 치안업무를 보조해 왔다.
그러나 2017년 ‘의무경찰 단계적 감축 및 경찰 인력 증원방안’이 국정과제로 확정되면서 2018년부터 의무경찰 인원을 매년 20%씩 감축해 왔다.
감축되기 전인 2017년 12월말 기준 의경규모는 17개 상설중대, 33개 소단위 부대로 총 1771명인 반면, 2021년 6월 현재는 6개 중대, 33개 소단위 부대 총 556명이 근무 중이다.
경찰은 2023년까지 의무경찰제도를 완전 폐지할 계획이며, 의경 감축에 따른 업무 공백은 ▲경찰관 기동대 신설 ▲청사 방호 업무 전담 인력 채용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