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고한 소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망사고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해 군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송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 졸업, 민주주의법학연구회장, 한국 공법학회장, 전북평화와인권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장은 전임 이인람 위원장이 지난 4월 자진 사퇴한 이후 공석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4명의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윤성욱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이경수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발탁했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안성욱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변호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최창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내정했다.
윤성욱 내정자는 행정고시 35회로,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심의관·재정관리국장·재정혁신 국장 등을 지냈다.
이경수 내정자는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국가핵융합연구소장, 국제핵융합실험로 국제기구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안성욱 내정자는 사법고시 33회 출신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반부패특별수사본부 검사,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거쳐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최창원 내정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조정실에서 성과관리정책관, 사회복지정책관, 경제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이날 내정된 장·차관급 인사들의 임기는 오는 14일부터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