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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인문학] ③ 물속에서 하키를? …이색 스포츠 세계

세계 20여 개국이 즐기는 수중하키
스노클 장비 착용하고 짧은 하키 스틱으로 즐기는 스포츠

 

세상엔 다양한 스포츠가 존재한다. 우리가 알고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축구, 야구, 수영 등 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색 스포츠도 많다. 신비한 이색 스포츠의 세계를 소개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하키는 잔디에서 펼쳐지는 필드하키와 빙판 위에서 이뤄지는 아이스하키 둘뿐일 것이다. 이런 고정관념을 시원하게 깨부순 하키가 있다.

 

산소통과 물안경, 오리발을 착용한 선수들이 물속에서 펼치는 수중하키가 바로 그것이다.

 

국내에선 많이 생소한 종목인 수중하키는 1950년대 영국에서 시작한 스포츠다. 2~4m 수심에서 2팀으로 나눠 상대방의 골대에 퍽을 많이 집어넣는 경기이다.

 

6명의 선수로 구성된 각 팀은 수중에서 짧은 하키 스틱으로 경기를 펼친다. 보통 1팀은 교체 선수 2명을 포함해 8~9명으로 구성된다.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마우스가드가 부착된 스노클을 비롯해 수영모, 마스크, 오리발, 스틱, 장갑을 착용한다. 이때 장갑은 스틱 또는 퍽과는 다른 색이어야 한다. 지름 4cm의 퍽은 1.3kg으로 물에 쉽게 가라앉게 제작됐다.

 

경기는 전후반 15분 경기로 중간 휴식시간으로 3분이 주어진다. 또한 각 팀은 한 번의 60초 타임아웃을 신청할 수 있다.

 

 

양 팀은 양쪽 끝에서 한 손이 벽을 짚은 상태에서 경기가 시작되며, 시작 신호와 함께 양 팀 선수들은 퍽을 향해 헤엄친다.

 

수중하키는 제한 접촉 스포츠로, 경기하는 손이 아닌 다른 손을 이용해 플레이어를 방해하거나 퍽이 없는 선수가 퍽을 가진 선수를 진로 방해하면 반칙으로 인정된다. 또한 스틱으로만 퍽을 움직이고 멈춰야 함에 따라 글러브로 잡거나 스틱 위에 퍽을 놓고 이동하는 것은 할 수 없다.

 

파울의 여부에 따라 파울이 발생한 지점에서 경기를 멈추고 재시작하는 이퀄퍽, 파울 지점에서 백 또는 흑팀이 공격을 시작하는 어드밴티지 퍽이 주어진다. 반칙의 정도에 따라 선수가 1~2분 퇴장당할 수 있으며, 골 3m 안 지역에서의 파울은 페널티 샷 또는 페널티 골을 선언한다.

 

현재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약하지만, 20여 개국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세계수중연맹(CMAS)의 정식 종목 중 하나로 2년마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만큼 인기 종목이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싱가포르 등 10개국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올 여름 수중하키로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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