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대통령 되겠다" 정세균 전 총리, 대선출마 공식선언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7일 '경제 대통령' 타이틀을 내걸고 대선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구조적인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일상의 회복은 없다고 단언한다"며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불평등, 일자리 불평등, 계층 간의 불평등, 모든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평등의 원인은 시작도 끝도 경제"라며 "격차 없는 임금과 일자리도 주거안정과 국민의 편안한 삶도 강한 경제 없이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혁신경제 ▲소득 4만불 시대 ▲돌봄이 강한 대한민국 등 세 가지 원칙을 공약하며 경제대통령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 K-팝에서 K-무비까지 이미 우린 세계의 중심"이라며 "이제 그 힘을 새롭게 기획하고 조직해 팔로우 코리아 붐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혁신의 DNA, 데이터, 네트워크, AI와 같은 첨단 디지털 산업을 비롯해 바이오와 그린 에너지, 항공우주 산업 등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소득 4만불 시대를 열기 위해선 사회적 대타협을 방법으로 제시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를 풀어 상생 노동시장을 복원해,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재벌대기업 대주주들에 대한 배당과 임원 및 근로자들의 급여를 3년간 동결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을 공정하게 대우하는 비정규직 우대 임금제를 도입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항아리형 경제구조를 강조하면서 "미국 루즈벨트의 뉴딜 정책, 사회적 대타협과 북유럽 선진 유럽 국가들이 성공한 대타협은 양극화된 계급간의 격렬한 투쟁을 극복해 부강한 국가를 이룩한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씨앗통장'과 같은 기초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흙수저, 금수저, 부모  찬스 타령이 아닌 국가가 제대로 돌봐주는 국가찬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년고용 국가보장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해 청년국가의 기틀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부동산을 잡을 게 아니라 부동산을 짓겠다"며 공공 주택 공급안을 내놨다.

 

정 전 총리는 "청년과 서민에 공공임대주택 공급 폭탄을 집중 투하하겠다"며 "임기 중 공공 임대주택 100만호, 공공 분양 아파트 3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공공분양아파트 중에) 15만호는 반값 아파트로, 나머지 15만호는 '반의 반값'으로 공급하겠다"면서 "2030 세대에 대한 '내 집 마련' 진입 장벽을 허물겠다"고 했다.

 

그는 "지도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신뢰"라며 "검증 받지 않은 도덕성, 검토되지 않은 가능성은 국민께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