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30일 "일부의 특권으로 인해 서민경제, 민생경제가 대단히 어렵다"며 "추미애 정공법으로 국격에 맞게 경제에서도 공정이 흐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이렇게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피자 조각 5분의 1을 서민 민생에 던져주면서 여기서 공정, 정의를 찾는다면 찾아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구조적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토지 특권에서 비롯된다"며 "일관되게 지대 개혁을 주장해왔고 이를 통한 경제 시스템 전반을 대개혁하겠다는 걸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을 정도로 국격도 높아지고 10위권 수출대국이지만 국민이 그런 대접받느냐하면 그게 아니라 상대적 박탈감도 많다"며 "나라 국격에 맞게 품격을 높이고 경제에서도 공정이 흐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여부에 대해선 "그런 점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명분 없는 후보자 간 합종연횡은 오히려 경선의 긴장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흥행을 위한 경선 방식과 관련해 "제가 등장한 자체가 흥행이라 말씀하시더라"며 "비전과 정책을 놓고 제대로 경쟁하는 것이 흥행 요소이지, 기술적, 기교적인 건 민주당 답지 않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