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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폭증에도 제주도 연수 떠난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한 개인택시조합이 제주도로 연수를 떠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지역 조합장 20여 명은 1박2일 연수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 9일 제주도로 떠났다.

 

이들은 제주도의 한 숙소에 머물며 경기도주식회사와 체결한 '공공플랫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공공플랫폼 형태의 택시호출서비스 마련과 플랫폼 독과점에 대해 해결책 모색 등 연수를 진행했다.

 

45인승 관광버스 2대를 이용해 제주도 일원과 식당을 오가며 연수를 진행했고, 이날 오후 경기도로 돌아왔다. 이번 연수에는 참여 의사를 밝힌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측 소속 각 지역 조합장들이 참여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음에도 단체로 수백㎞ 떨어진 곳에 연수를 다녀온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지난 7일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가 1200~1300명대를 기록한 데 따른 조치로, 지난해 1월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의 연수 일정 동안 제주에서는 지난 6일 19명, 7일 17명, 8일 31명, 9일 10명 등 나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앞서 지난 7일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일부 직원과 지난달 말 구례군의회도 제주도로 2박3일 단체연수를 다녀오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측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연수를 진행했으며, 향후 일정을 모두 취소한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매년마다 조합측에선 자체 연수를 실시해왔고, 이번 제주 연수는 공공플랫폼 확대와 개인택시기사의 상생 협력을 위해 마련했다”면서 “한 달전부터 계획한 연수이기 때문에 며칠 전부터 갑자기 (확진자가) 많아질 줄 몰랐다. 현재 확산세가 심해져 2차 연수와 관련 일정은 모두 취소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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