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범계중학교 학생자치회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표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학생이 주인이 되어 도전하고 성장하는 ‘학생 주도성 프로젝트’ 중 ‘효·사랑·인성 실천 프로젝트’로 5월 진행됐다.
학생들은 가족, 친구, 선생님을 대상으로 고마움, 미안함, 사랑에 대한 생각과 느낌 등의 표어를 구글 설문지를 통해 취합했다. 이를 통해 우수작 40편을 뽑은 뒤, 현수막으로 제작해 교문과 학교 담장에 게시했다.
표어에는 ▲‘감사해요 주신 사랑, 나눌게요 받은 사랑,’▲‘선생님의 작은 웃음, 우리에겐 함박웃음,’▲‘뿌리 같은 부모님 줄기 같은 선생님 잎 같은 친구들로 내 꿈이 꽃피었네’등 문구로 눈길을 끌었다.
현수막을 본 지역 주민은 “평생을 살면서 학교 담장에 이런 문구를 붙여 놓은 것은 처음”이라며 범계중 학생을 칭찬했다.
학생자치회 임원은 “친구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좋은 방안들이 많아 즐거웠다”며 “가족, 친구, 선생님에 대한 각양각색의 표어를 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답했다.
이번 공모전은 각 학급의 임원 학생들이 공모전 내용과 구글 링크를 안내한 뒤, 제출된 작품 138편 중 40편의 우수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범계중 학생자치회는 학생이 주도하는 온(溫)라인 자치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