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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알코올 중독자 재활시설 단 2곳…중독관리 인프라 확충 필요

 

경기도가 15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경기도 알코올 중독 폐해 예방 및 관리 정책토론회’에서 도내 알코올 중독관리 인프라가 부족해 확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열린 토론회는 경기도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주관으로 이명수 경기도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단장이 좌장을 맡았다. 토론에는 유광혁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원위원회 의원, 이해국 가톨릭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미형 인하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이인숙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 회장, 송진욱 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엄기성 알코올 중독 회복자 서포터즈(1기) 등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부족 문제 등을 언급하며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유광혁 의원은 알코올 중독자 상담 등을 수행하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도내 31개 시·군 중 8곳만 설치된 점을 지적했다. 이인숙 센터장 역시 중독자 재활시설이 단 2곳뿐이라면서 이러한 인프라 부족으로 도내 알코올 사용장애 추정군(성인 인구와 연간 유병률 고려) 38만여명 중 등록관리 인원이 0.6%(2400여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형 교수는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경기도형 알코올 중독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해 고양시에 도시형 시범사업으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하고, 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 농촌형 시범사업으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알코올 중독 전담팀을 신설한 점을 예로 들며 일부 지역 정착한 관리 프로그램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이해국 교수는 코로나19로 1회 평균 음주량은 감소했지만 ‘홈술’ 등으로 음주 빈도와 새로운 중독자 출현 가능성이 상승했다며 치료 연계 등 지역사회 기반의 대응 전략을 주문했다.

 

이에 엄원자 경기도 정신건강과장은 “알코올 중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생각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치료와 회복, 인식개선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고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mentalhealth.or.kr) 또는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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