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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 연기에 무게… 대선후보 표정은 '제각각'

 

 

더불어민주당 경선 일정 연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선 일정이 국정감사 시기인 9월말쯤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우선 당 지도부가 결정해야 한다. 이르면 16일 최고위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계 백혜련 최고위원은 15일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현재 방역 상황으로 봤을 때는 경선을 연기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경선연기파 김영배 최고위원도 통화에서 "과거에 제가 말했던대로 경선 연기를 하는 게 맞았다"며 "당 선관위에서 지도부에 어떤 의견을 전달할지 등을 보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칙론'을 내세웠던 송영길 대표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고 경선 연기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 만큼, 일정 변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 지도부가 입장을 모으면, 당 내 중앙선관위가 의결하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당무위에서 확정된다.

 

당 선관위는 현재 일정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자체적으로 안건을 올려서 결정할 권한이 없고, 당 지도부에서 우선 논의하면, 그 방향대로 결정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만약 경선 일정이 연기된다면, 2~3차 선거인단 모집 시기를 비롯해 관련 일정도 줄줄이 다시 수정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현재는 내달 7일부터 지역 순회 경선에 들어가고 9월 5일 최종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 만약 과반 투표를 얻지 못할 경우 1~2위 주자 간 결선투표가 같은달 10일 치뤄진다.

 

경선 주자 5명은 당 선관위에 경선 연기를 요청했고, 반대 입장이던 이재명 경기지사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저마다 다르다. 이재명과 추미애 후보는 2~3주가량 늦추는 정도는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백신 접종과 흥행 등을 고려해 아예 11월로 미루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 측의 '국감 이전 마무리' 주장에는 반대 의견이고, 정세균 박용진 후보 측도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방역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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