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국회의원(더민주·경기광명을)은 19일 우리나라 최북단 기차역인 강원도 고성의 제진역을 방문해 동해북부선 철도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양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진역은 군사분계선 너머 북한 최남단 감호역과 불과 10여km, 금강산까지는 27km 떨어져 있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때 남북출입사무소 설치에 합의하면서 2006년 완공됐다. 이후 2007년 5월 17일 금강산에서 출발한 북한 열차가 처음 제진역에 들어온 이후 지금까지 열차운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양 의원은 이날 제진역을 방문해 통일부로부터 ‘동해북부선 철도사업 관련 동향’을 보고받은 뒤 국회와 민주당 차원에서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과 관련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통일부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강릉~제진 간 111.7km 단선전철로 추진중인 동해북부선은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다.
다음달 기본설계를 마치면 실시설계와 계약체결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양 의원은 "북측의 철도와 직결되는 구간이자 남북출입사무소를 갖춘 제진역을 직접 방문하니, 남북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이 될 남북고속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하루빨리 기차 타고 금강산 여행을 떠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민주당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동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수도권과 강원도 강릉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 엄중한 시국인 것을 감안하여 취소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