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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날선 공방전…네거티브 중단 선언 무색

이재명 "국방력 강화 반대했어" vs 이낙연 "사드 입장 바꿔"
이낙연, '성남 철거민 사건 동영상' 언급…이재명 "이 것이 네거티브"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11일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 다시 맞붙었다. 네거티브 공방 중단을 선언한 두 후보였지만 이날 토론은 여전히 과거 행적을 강조하거나 욕설 논란을 회자시키는 등 여전히 날이 서있었다.

 

먼저 ‘국가 안보’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를 향해 국방력 강화를 반대한 적이 있다고 비판했고,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사드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고 맞섰다.

 

이재명 후보는 “과거 이낙연 후보가 ‘우리가 국방력을 키워서 균형자 역할을 할 수 없다. 국방력 강화는 주변 국가들로부터 불필요한 견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국방력 강화를 왜 반대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낙연 후보는 “두 마리의 고래 사이에서 우리 한국은 돌고래처럼 민첩하고 세련돼야 하고, 도랑에 있는 소처럼 양쪽 둑에 있는 풀을 모두 먹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국방력 강화만으로는 균형자가 되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이낙연 후보의)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반대로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얼마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드가 중국용’이라고 발언하자 ‘절대로 하면 안되는 대형사고’라고 말했다”며 “그런데 2017년에는 ‘사드가 북핵 미사일 방어용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왜 윤석열 발언에 대해서 비판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당시에는 사드배치가 실전배치 되지 않아서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드 배치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지금은 이미 배치가 끝난 상태이며 북측 미사일을 우리가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국가의 공식 입장인데 ‘중국 방어용’이라고 하면 국가외교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의 답을 들은 이낙연 후보는 “그 이전인 2016년 12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미국과 협의된 사항이니까 일방적 폐기는 불가능하고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조금 전 말과 상충하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후보가 SNS에서 회자되는 이재명 후보의 ‘성남 철거민 동영상’을 언급하자 이재명 후보는 “네거티브를 한다”고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낙연 후보는 “시민을 대하는 이재명 후보의 태도에 대해서 우려가 있다는 것은 본인도 알 것”이라며 “철거민들이 와서 항의하니까 몸싸움을 하고 고소고발 했다거나 정책 수정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을 쫓아내고 겨울철 전기를 끊었다는 보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판하는 시민들을 향해서 차마 입으로 옮길 수 없는 트위터 반응도 있었다. 주민들께 반말하는 것도 회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전부다 왜곡된, 사실이 아닌 것”이라며 “철거민한테는 오히려 폭행을 당했고 그 사람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장애인의 엘리베이터를 껐다는 것은 이미 그들이 처벌받은 사항이다. 반말했다는 것은 여러 대화 중 긴 부분의 영상을 잘라서 붙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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