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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무상·보편만이 진보적 복지 아니다”…'이재명' 직격

"이재명은 말만 요란, 이낙연은 무능"
전 도민 재난 지원금 “집에 불 났는데 도로에 물뿌리는 격”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가 “다른 후보들이 말로는 경제 성장을 얘기하지만 구체적 계획이 없고, 세금 동원하는 정책들만 나열하고 있어 실망스럽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가진 보편 복지 정책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기본 소득을 주장하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말만 요란한 진보'라고 직격했다.

 

박 후보는 12일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복지나 진보적 사회적 역할을 한다고 하면 꼭 그 앞에 ‘보편’이나 ‘무상’이라는 단어가 붙어야 하는 낡은 인식에 갇혀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지지율도 크게 변하지 않고 박스에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전 있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 전투에서의 짜릿한 승리감을 잊지 못해 이후 모든 민주당의 복지는 ‘무상’과 ‘보편’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왔다”며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고 경제 대국 5위권으로 진입하는 과정으로 가려면 무상과 보편이라는 과거의 틀 안에만 갇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경제 성장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박 후보는 “저는 국민들이 100년 쓸 민생의 솥단지를 만들려고 한다. 그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는 솥단지의 누룽지까지 박박 긁어서 나눠줄 생각만 한다”며 “이낙연 후보는 그 분야에 아예 관심이 없어 무능한 후보라고 말씀드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경제성장 정책과 그를 바탕으로 나라도 부자로, 국민도 부자로 적극적 경제 성장 정책을 통해 확대되는 세수로 우리 사회의 미진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역할을 하겠다. 유능한 진보는 말만 요란한 진보나 무능한 진보와는 다른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의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지속됐다.

 

박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최근 기본시리즈를 검토하고 관련 토론을 진행하면서 차이점을 확실히 알았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유치원 3법을 통과나, 금융실명법에 대한 유권해석을 변경시켜 불법 비자금 조성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최소 1030억 원의 세금을 걷는 등 한다고 하면 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기본주택, 기본소득 관련해서 주장하고 홍보는 많이 하시는데 그것을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미진했다”고 지적했다.

 

또 “재원 관련 어떻게 할 건지도 어제 토론회 때 물어봤지만 아쉽고 비판할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2023년부터 증세 없이 20조를 마련해 모든 국민에게 매달 2만원씩 주겠다고 하는데 20조를 어떻게 마련할지 물어도 대답을 안한다. 나는 할 수 있다고만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담만 하지 말고 구체적 안을 짜시라고 했는데 TV토론에서는 30초만 피해가면 되니까 세월아 네월아 대답하다가 30초 지나면 빠져나가 버린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최근 경기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 도민 재난 지원금 지급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박후보는 “불은 집에서 났는데 도로에 물뿌리는 것과 같다”며 “지진, 홍수, 산불 등이 재난인데 피해가 벌어진 곳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피해복구, 재난 지원금이 집중돼야 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고통의 크기는 각각 달랐다. 코로나로 피해를 본 업종과 직업 군이 있다. 그 분들께 더 집중적으로 가는 것이 재난 지원금의 성격에 맞다”며 “그 것을 깎고 깎아서 모두에게 주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 재난지원금을 기본소득과 엮어서 실험적으로 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수도권 중첩규제와 관련해서는 분권형 대통령제와 두 개의 서울을 만드는 양경제 제안으로 중앙권력을 나눠 주기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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