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흐림동두천 25.0℃
  • 맑음강릉 31.3℃
  • 흐림서울 26.2℃
  • 대전 27.5℃
  • 흐림대구 29.4℃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6℃
  • 구름많음부산 28.1℃
  • 흐림고창 28.3℃
  • 구름많음제주 28.8℃
  • 흐림강화 25.3℃
  • 흐림보은 27.4℃
  • 흐림금산 28.1℃
  • 흐림강진군 27.9℃
  • 구름많음경주시 31.1℃
  • 구름많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김두관 ’이재명 사퇴’로 선회하나…“자승자박”

"전도민 재난지원금 '김두관' 이후는 괜찮다"…지역균형발전 의지
정부의 88% 지원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을 두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사직 사퇴 주장을 받는 것은 결국 자승자박인 셈”이라며 압박했다.

 

김 후보는 13일 페이스북에 ‘경기도 100% 지급, 이게 경선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저는 이재명 후보의 지사직 사퇴 주장은 틀렸다고 했다”며 “동시에 기본소득 공약을 홍보할 목적으로 100%지급 같은 결정을 해서 지사직을 경선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저의 말을 무시하고 독불장군식 발상으로 이런 결정을 강행한다면 결국 지사직 사퇴 주장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향후 선거법을 개정해 집행권을 가진 단체장이 정당 경선에 참여할 경우, 지방선거 기간처럼 직무를 정지하는 것으로 바로잡는 것이 더 확실한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이 지사가 지사직 사퇴 논란에 휩싸였을 때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도지사 사퇴를 주장하시려면 저에게 면죄부를 주고, 아니라면 더 이상 말하면 안된다"며 추미애 후보와 함께 지사직 사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런 김 후보가 전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을 계기로 '도지사직 사퇴' 입장에 동의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 김 후보는 경기도가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줄 수 있는 것은 경기도만의 튼튼한 재원 때문이라며 자신의 지역 균형 발전 의지에 대해 피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결정은 김두관 이전이라 틀렸고 김두관 이후면 맞다”며  “김두관 집권 이후 상식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지역별 재정균형이 이뤄지고 나면, 경기도만 독자적으로 100%를 지급하겠다는 방침은 자율로 인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정부가 5차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 88%에게 주는 금액을 100만원으로 계산한다면 80만원만 내려주면서 20만원은 지방정부가 알아서 채우라는 방식은 아무리 생각해도 ‘홍남기식 아집’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그냥 100만원 내려주고 지방에 내려 보낼 교부세에서 차감하면 될 일을 자꾸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중앙정부의 곳간 열쇠를 절대 내려놓지 않겠다는 관료집단의 ‘항명을 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는 결국 88%를 고집하면서 경기도만 100% 지급이라는 이 혼란을 불렀고 이재명 지사는 이 혼란의 당사자가 됐다”며 “부총리가 곳간을 지킨다면서 결국 국민적 분열과 혼란을 부른 것이고 공정해야 할 대선후보 경선에도 불공정 시비를 불러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