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6돌이 됐는데 일제잔재가 여전히 삶과 가까운 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해 주신다면 빠른 시일 내에 청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항일 렉처 콘서트’ 현장에서 만나 일제잔재 청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 위원장은 “올해는 광복 76돌이 되는 해로 머나먼 타국에 묻혀 계셨던 여천 홍범도 장군이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셔서 더욱 뜻깊다”면서 “‘항일 렉처 콘서트’가 일제잔재 청산에 있어 도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역할을 하는 공연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역시 일제잔재 청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2019년 11월 5일 구성된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는 도내에 남아있는 친일잔재 청산의 방향과 범위를 설정하고, 작업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오다 지난 5월 4일 활동을 마쳤다.
최만식 위원장이 몸담고 있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채신덕 부위원장 등 11명이 공동으로 ‘경기도 일제잔재 청산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면서 일제잔재 청산 사업 추진의 기반을 조성했다. 이 조례안은 4월 29일 열린 제35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원안가결로 통과됐다.
이와 관련, 최 위원장은 “특별위원회 활동 기간이 끝나고 문체위는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학교 교가를 바꾸는 등 경기도, 시·군·구와 함께 협업해 각 지역에서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공연에 참여한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원들에 응원을 전하며 청소년들의 역사의식 고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만식 위원장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역사의식을 길러준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광복과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공연이니까 뮤지컬 단원들은 보람을 느끼고, 관람하는 학생들에겐 역사의식 함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도 친일잔재가 우리 삶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 도민들이 일제잔재 청산에 뜻을 모아 동참해 주신다면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