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조금동두천 24.2℃
  • 흐림강릉 27.3℃
  • 서울 25.8℃
  • 흐림대전 27.6℃
  • 흐림대구 28.7℃
  • 흐림울산 27.8℃
  • 흐림광주 27.1℃
  • 흐림부산 27.2℃
  • 흐림고창 27.8℃
  • 구름많음제주 27.8℃
  • 맑음강화 23.9℃
  • 구름많음보은 26.5℃
  • 흐림금산 27.2℃
  • 흐림강진군 26.1℃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7.5℃
기상청 제공

평택역 집창촌서 불법 성매매 알선한 업주 7명…경찰에 덜미

성매매녀 7명, 성매수남 9명, 건물주 5명 등도 경찰 수사망에 포위

 

평택역 집창촌에서 여성들을 고용해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집창촌 업주 A(37·남)씨 등 31명(업주 7명, 성매매녀 7명, 성매수남 9명, 건물주 5명, 기타 3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조직폭력단체 조직원인 업주 1명을 구속했다. 또 다른 업주 1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A씨 등은 일정 기간 성매매 여성을 고용한 뒤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정비율로 화대비를 나눠 갖는 방식으로 영업해 왔으며, 일명 ‘바지사장’을 업주로 내세우는 등 경찰 단속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 업주는 두 곳의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중 자신의 업소가 수사대상임을 알게 되자 인근의 비어있는 업소로 장소를 옮겨 영업을 계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올해 5월부터 ‘성매매 집결지 근절’의 일환으로 불법 성매매 업소에 대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평택역 성매매 집결지 9개 업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6월 30일 경찰기동대 등 130여 명을 동원, 해당 업소 및 업주의 주거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여 영업장부, 휴대폰 등 증거물을 압수한 뒤 혐의자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로 불법 성매매 업소가 60여 개소에서 30여 개소로 감소한 만큼, 앞으로도 성매매 근절을 위해 업소에 대한 수사를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평택시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재활 창구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불법건축물 및 소방시설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청소년 탈선예방을 위해 청소년 출입금지 구역 및 여성 안심구역 지정 ▲보안등·CCTV 설치 ▲순찰 강화 등 안정된 치안 환경 조성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