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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산나물에 시골 인심 덤

“정겹고 소박한 시골인심이 그대로 살아 있는 수도권 최고의 명소, 양평 5일장으로 구경 오세요”
서울에서 40∼50분 거리, 수도권 시민들이 주말·평일을 가리지 않고 강변 드라이브 코스로 즐겨 찾는 양평은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아직 사람 사는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날짜가 3과 8로 끝나는 날에 서는 양평 5일장은 양평역 인근과 하천변으로 무료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어 도시민들이 시골의 정서를 느끼고 싶을때 가족과 함께 한번 쯤 들려봄직한 민속장터다.
양평 5일장은 수도권에서 성남모란장 다음으로 가장 크게 형성되고 있다. 한웅큼의 나물은 산에 올라 직접 캐고 정성껏 손질한 할머니의 한나절을 생각하면 돈으로 가늠하기 힘든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손대중으로 봉지에 담겨지는 넉넉한 인심이 한없이 정겹다. 공기 좋고 물 맑은 용문산의 고장 양평은 사시사철 계절 나물이 풍부하며 각종 야채와 산나물의 신선함과 독특한 향은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즐겁게 한다.
양평장에서 역전방향의 하천 둑으로는 소규모의 가축시장이 열린다. 병아리와 오리, 강아지, 오골계, 각종 관상조류 등 대부분이 새끼들로 하루 종일 사람이 붐비지만 오히려 꼬마손님 등 구경꾼이 더 많다.
커다란 토끼 한 마리는 1만5천원. 고급품종을 자랑하는 서양애견들도 자태를 뽐내고 있어 미니동물원을 방불케 한다.
양평 장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뭐니 해도 먹을거리로 족발에서부터 팥죽, 전병, 곱창, 꽁보리 비빔밥 등 먹을거리가 즐비하다.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찐빵과 담백한 만두 좌판에도 발길이 끊이질 않고, 철길 굴다리 아래엔 뻥튀기 튀기는 아저씨 손길이 분주하다.
이밖에 건어물과 생선, 옷가지, 화초시장이 양평5일장 곳곳에 들어서 구경하는 것도 한나절 일이다.
군은 5일장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는 등 무공해 농산물 산지로서 양평 민속장을 수도권내 명소로 일구기 위한 활성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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