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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욕설‧폭행'…협성대 총장 "모든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


교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협성대학교 박명래 총장이 “구성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것을 성찰하면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협성대에 따르면 박 총장은 전날 자신이 교직원 A씨로부터 피소된 사실이 경기신문 등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담화문을 냈다.

 

박 총장은 담화문을 통해 “우리 대학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모든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지난해 6월에 취임한 이래로 학교의 미래를 위한 변화와 개혁에만 모든 생각을 집중하면서 짧은 시간에 변화를 이루려다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을 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지난 6월29일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같은 달 10일 화성시 봉담읍 협성대 내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중 박 총장이 교직원 2명과 함께 찾아와 업무 문제로 자신을 질타하다가 욕설하고 건물 밖으로 자리를 옮긴 뒤 무릎을 꿇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박 총장이 손으로 자신의 수차례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A총장과 교직원 2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총장은 전날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교직원에 대한 폭행 등 갑질 주장은 일방적인 얘기다.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다음 주 중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7월 초 고소인 조사에 이어 8월 초 교직원 2명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A총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A총장은 변호사 선임을 이유로 소환 연기를 경찰에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들이 혐의를 부인하면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대질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수사가 마무리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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