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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0명 중 4명, "코로나19로 걱정 늘었어요"

 

학생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의 여파로 ‘걱정이 늘었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생들은 수차례 개학 연기, 대면수업과 비대면수업 병행 등 교육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심리정서상 어려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심리와 정서 변화 연구’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는 전국 6개 지역(서울, 인천, 경기, 광주, 충남 전북)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2만7976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심리정서에 변화가 있다고 답한 학생들은 ‘슬프고 울적한 마음’ 등 불안 및 우울 증세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 중 41.3%가 걱정이 늘었으며, 36.2%는 불안한 마음이 커졌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정서적 불안으로 인해 상담을 요청한 학생은 10명 중 1명 이하였다.

 

학생들이 코로나19 이후 우울·불안·스트레스에도 상담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를 살펴본 결과, 2만5534명 중 1만5893명(62.4%)이 ‘상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응답했고, 같은 내용으로 상담을 요청한 학생은 전체 조사대상자인 2만7976명 중 2442명(8.7%)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걱정이 늘었다'는 비율은 고등학생 46.4%, 중학생 41.8%, 초등학생 37.4%로, 학교급이 높을 수록 걱정이 증가했다는 응답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초등학생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에 비해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한 비율이 높은 반면,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초등학생에 비해 학교 상담 교사에 도움을 요청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호자 모두 낮 시간 근무하는 가정은 42.4%, 그렇지 않은 가정에서는 39.6%가 걱정이 늘었다고 응답했고, 가정경제상황이 어려울수록 걱정이 늘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은 ‘코로나 블루’ 해소를 위해 성별, 학교급, 보호자 모두 낮 시간 근무, 가정경제상황에 관계없이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할 수 있는 소규모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학생 맞춤형 심리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에 따라 필요한 지원이 제공돼야 한다”며 “특히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통합지원시스템 구축해 학습뿐만 아니라 심리정서적 측면에서도 격차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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