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던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국회의원이 혐의를 벗었다.

평택경찰서는 윤 의원이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혐의 없음’ 처분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아내 A씨가 내년에 개통될 서해선 복선전철 수혜 지역인 평택시 현덕면의 필지 33㎡를 지난 2017년에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기 의혹을 받다 경찰 수사망에 올랐다.

경찰은 그러나 A씨가 서해선 복선전철 개발 계획이 공개된 후 밭을 매입했으므로 내부정보를 활용해 투기한 건 아니라고 봤다.

다만, 농지를 구입하고도 경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A씨를 농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농지법은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에 따라 타인에게 농지를 빌려주거나 경작하지 않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윤 의원은 투기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민주당의 탈당 권유를 받아들여 탈당계를 제출했으나 이날 무혐의 처분을 받자 다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 의원이 오늘 경찰의 무혐의 처분 통지서를 보여줬다”며 “두 달 만에 당에 복귀한 윤 의원을 환영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