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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에도 '환상의 복식조' 있다

고배당이 주어지는 복승식은 경마팬들에겐 항시 유혹의 대상이다.
테니스와 탁구 등 구기종목의 복식조와는 의미가 다소 다르지만 경마에도 복승식에 출전, 본의 아니게 다승을 일군 기수들이 있어 경마팬들간에 낙점 1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복승식에서 100배 이상의 고배당은 지난 7월18일의 2.429.7배의 최고배당을 포함, 총 25번이나 발생했다.
25번의 복승식 고배당 경주에 기승 했던 1, 2위 기수들은 32명에 달하지만 두 번 이상 복승식 고배당을 가져다 준 기수는 단 8명에 불과해 100배이상의 배당이 결코 쉽거나 자주 발생하는 일은 아니란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중 유일하게 무려 3번의 100배 이상 고배당을 생산한 기수들은 양희진, 조경호 기수로 경마계의 환상적인 복식조로 불린다.
이들은 양희진 기수 1착, 조경호 기수 2착의 순서를 매번 지켰는데 지난 8월14일 3경주에서 292배, 5월23일 4경주 240.8배, 6월6일 10경주 118.8배의 고배당을 경마팬에게 선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조경호 기수는 지난해에도 유현명 기수와 짝을 맞추면서 서울경마공원 사상 쌍승식 최고배당인 15,954.3배(복승식은 3,394.9배)를 탄생시킨 바 있어 고배당과 인연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3∼4년차 기수들이 올해 2번 이상 복승식 고배당(100배 이상)을 선사하는 경우도 많아 재작년 데뷔한 김석봉 기수(21기)는 통산 7승 중 올해 6승을 거둔 가운데 두 번의 고배당을 선사, 무명의 기수에게서 대박이 나온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난해 데뷔한 최정섭 기수(23기)도 지난 7월18일 '만수대승'에 기승, 복승식 최고배당인 2,429.7배를 비롯, 쌍승식 사상 두 번째인 10,971.1배, 복연승식이 생긴 이래 최고배당인 520.3배를 기록, 일약 자신의 이름을 경마팬들에게 알렸다.
이에 비해 고참기수들인 박태종, 이성일, 최봉주 기수 등은 100배이상 배당에는 1번씩만 이름을 올렸고 김효섭, 천창기 기수 등은 전혀 고배당과는 인연이 없어 다승과 고배당 상관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여자기수인 이애리, 이금주 기수도 각각 준우승을 통해 100배이상의 배당을 한번씩 만들어 내 경마팬을 즐겁게 했다.
최근엔 개성 있는 기수들이 대거 등장,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기수에게 베팅하는 경향이 있어 의외의 대박을 안는 행운이 가끔씩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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