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남녀 종목별오픈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경기도 펜서들이 사브르와 플뢰레 개인전을 휩쓸었다.
‘대한민국 펜싱 간판’ 오상욱(성남시청)은 14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1 전국 남녀 종목별오픈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0으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대통령배 전국 남녀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김정환에 8-15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오상욱은 이번 승리로 설욕과 오픈 대회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8강 정호진(화성시청)을 15-12로 물리치며 준결승에 진출한 오상욱은 4강서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함께 이룬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만나 15-12로 승리했다.
김정환은 8강 정재승(국군체육부대)을 15-8로 꺾은 후 4강 대표팀 동료 김준호(화성시청)를 15-12로 눌렀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은 안산시청 집안싸움으로 펼쳐졌다.
이라진(안산시청)은 결승서 팀 동료 서지연을 만나 15-12로 승리해 2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8강 최수연(안산시청)을 15-14로 물리친데 이어 4강 전은혜(대전시청)를 15-13으로 꺾었다.
서지연은 8강 최지영(익산시청)을 상대로 15-9로 승리했고, 4강에서 만난 김지연(서울시청)을 15-13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도 선수들의 금빛 칼날은 플뢰레에서도 이어졌다.
김동수(광주시청)는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최현수(충청남도체육회)를 상대로 15-14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김동수는 8강 정시환(부산외대)을 만나 15-14로 누르며 준결승에 진출, 곽준혁(화성시청)과의 승부에서 15-8로 이기면서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 진출한 임승민(성남시청)은 오혜미(인천중구청)와의 맞대결에서 15-7로 승리하며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8강 박지희(한국체대)를 15-4로 완파한 임승민은 4강서 홍세나(안산시청)를 15-12로 물리치며 결승에 안착했다.
한편, 13일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승현(화성시청)을 포함해 경기도는 6개 종별 중 5개에서 정상에 우뚝 섰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