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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평화 시대 중추적 역할…대권 무덤 신화 깨고 싶다”

"접경지역을 대륙 진출하는 첨단산업 단지로 조성"
대장동 관련 "포화 쏟아져도 포연 걷히면 실상 드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로 돌아와 발전 공약과 함께 최근 자신에게 무분별하게 제기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 특혜 보도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더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북부 평화경제 기반 및 접경지역 간선 교통망 확충 ▲경기동부 광역교통망 구축 및 모빌리티 체계 구축 ▲경기남부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 육성 등의 공약을 내걸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먼저 “경기북부에 미군 반환 공여지는 국가주도 개발을 추진하고 공여지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을 적극 지원해 남북 경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접경지역을 대륙으로 진출하는 첨단산업 단지로 만들겠다”며 “경기~강원에 걸친 DMZ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한 행정협의체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경기도 순환철도망의 완성을 위해 교외선 고양~의정부 구간과 의정부~남양주 구간의 연결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향후 남북 고속철도 연결을 대비해 KTX와 SRT 등을 접경지역까지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경기 동부권은 수도권 인구의 식수원인 팔당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공약을 이어갔다.

 

그는 “하남~양평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국도3호선 이천~여주 사업, 수서~광주,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동부 전역에 친환경 모빌리티 체계 구축과 헬스투어힐링특구를 조성하고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 보급 및 첨단농업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부권에는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로 만들겠다”며 “경기 남부에 산재한 노후 산업단지에 스마트 팩토리를 집중 보급해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로 변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수도권 전역에 광역교통 네트워크를 더 촘촘하게 구축하겠다면서 GTX-A·B·C 노선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고 C 노선을 평택과 시흥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대권의 무덤이라는 표현이 있고, 경기도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경기도가 정치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처럼 얘기해왔다”면서도 “이 것도 역시 신화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개혁 정책일수록 그에 비례해서 기득권의 저항이 따른다는 뜻”이라며 “즉, 가장 효율적인 정책은 기득권의 저항이 크다. 지금은 그 상황을 우리가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개발을 죽어라고 못하게 막던 부패 정치·토건세력들이 왜 공공개발 안했냐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1조5000억 투자해서 6000억정도 예상되던 수익의 70%를 환수하고 30%는 민간이 가져가게 했는데 100% 민간에게 주면 잘하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재판 거래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재명 만물 창조설을 넘어 이재명 예언자설이 나온다. 제가 노스트라다무스인가”라며 “21세기 언론의 수준이 이래서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들을 정말로 믿는다. 포화가 쏟아져도 포연이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며 “국민들은 반대로 이재명이 정치세력과 고군분투해서 그래도 5500억을 시민한테 돌려준 유일한 사람 아니냐 생각하시고 계실 것. 그 결과들이 나오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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