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안전 수준을 나타내는 도로교통공단의 ‘2019년도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에서 전국 227개 지자체 중 16곳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개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주 국회의원(정의당·비례)은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파악한 결과, 2019년도 교통안전지수 총점과 전년 대비 개선율 모두에서 최하위 20%에 속하는 지자체 16곳 중 경기도 고양·부천·이천·하남시가 포함됐다.
고양·부천·이천·하남 4개 시의 2019년 총점은 각각 66.73, 68.74, 75.82, 74.03점으로 2018년(70.60, 73.85, 80.78, 77.18점)에 비해 마이너스 개선율을 기록했다. 개선율은 고양 -5.49%, 부천 -6.92%, 이천 -6.15%, 하남 -4.09%다.
30만 이상 시, 30만 미만 시, 구, 군으로 평가되는 교통안전지수의 그룹별로 살펴보면 ‘인구 30만 이상 시’에서는 고양시와 부천시가, ‘인구 30만 미만 시’에서는 이천시와 하남시가 포함됐다.
또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총점이 최하위 20%에 속하면서 2017년 대비 2019년에 최하위 20%의 개선율을 드러낸 도내 시군은 김포시, 고양시, 성남시가 차지했다.
이 의원은 “지자체장은 도로교통공단에서 매년 발표하는 교통안전지수를 지자체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교통안전지수와 개선율 하위권에 머무는 지자체에 대해선 도로교통공단, 행정안전부, 국토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합동하여 포괄적인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