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승원 의원(더민주·수원시갑)이 10월 5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문화재청이 보유하고 있는 수십만건의 문화재 콘텐츠를 좀더 적극적으로 세계인에게 확산시킬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문화재청이 운영하고 있는 ‘국가문화유산포털’ 사이트가 고품질의 문화재 사진, 동영상 등을 수십만건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세계최대 저작권프리 콘텐츠 사이트인 셔터스탁에는 우리 문화재 관련 콘텐츠가 2만여건 밖에 없다” 며 문화재청의 대책을 주문했다.
김승원 의원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저작권프리 사이트인 ‘셔터스탁(www.shutterstock.com)’ 은 수천만건의 이미지, 동영상 등 콘텐츠를 무료 또는 소액의 금액을 지불하고 저작물에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질의에서 “셔터스탁에서 ‘한국 문화재’ 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콘텐츠가 2만 5천여건 나오는데 ‘일본 문화재’는 15만여 건이 검색된다” 며 “더 큰 문제는 콘텐츠의 질이다. 일본 문화재는 전문가의 작품인 듯 고품질인데 반해 우리 문화재 사진들은 대부분 아마츄어의 콘텐츠” 라며 문화재청의 대책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또 “일본 문화재로 검색하면 경주 첨성대 사진이 나오는데 최근 동북아시아에서 글로벌 문화리더로 부상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생각하면 우리 문화재의 고품질 콘텐츠를 세계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문화재청이 적극적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