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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점철된 민주당 마지막 TV토론

이낙연 "대장동 사건 국민들의 분노와 상실감이 커"
이재명 "국민의힘 방해..개발이익 부당이익 취한 것이 핵심"

박용진 "공익 처분 공약..대장동 관점과 일산대교 관점 충돌"
이재명 "세금 들여 다른 도민과 공평하게 한다는 면 다르지 않아"

 

오는 10일 3차 슈퍼위크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의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공방이 오고 갔다. 이낙연·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일산대교 무료화를 위한 공익 처분 공약을 대장동과 모순된다며 공세를 취하기도 했다.

 

5일 OBS 주관으로 열린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추격중인 이낙연 후보는 특히 대장동 의혹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후보는 모두발언에서부터 “대장동 사건이 민주당에 짐이 돼 국민들의 분노와 상실감이 크다”며 “이런 불안한 상태를 계속 끌고 가면서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지 잠이 오지 않는다. 불안하지 않은 길을 선택해달라”고 불을 지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지목해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들의 분노와 상실감이 우리에게 많이 향해있는데 대장동 이슈가 ‘민주당에 호재’라고 답변한 것을 보고 놀랐다. 어떤 생각이었나”라고 질문했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달 30일에 진행된 TV토론회에서 “대장동 이슈, 민주당 호재다?”라는 주최 측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저의 문제만 들여다보니까 그런 것”이라며 “이재명이 제도적 한계 위에서 5000억원이라도 환수했다는 걸 성과라고 인정해주는 계기가 됐다. 인허가 성과를 내서 성남시 빚도 갚고 실력을 인정받은 계기”라고 맞섰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과 관련해서 유감을 드러낸 것에 대한 질문도 던졌다.

 

이낙연 후보는 “최근 함께 일한 분이 구속됐는데 사과인지 아닌지 모르게 답변했다”고 하자 이재명 후보는 “이 사업이 잘못됐다는 책임을 느낀다는 것이 아닌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이 박탈감을 느끼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이낙연) 후보님은 민주당 소속 아닌가. 이 사건은 국민의힘이 방해했고, 공공개발을 막았고, 개발이익으로 부당이익을 취한 것이 핵심인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박용진 후보도 이날 이재명 후보를 향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관련 질문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제일 걱정이 공익 처분이라고 하는 것이 사회적 계약에 의해 불투명한 이익실현 문제에 대한 투자, 즉 고위험-고수익 아니겠나”라며 “지금 많이 벌었다고 일방적으로 공익처분하면서 생기는 문제가, 대장동 관점과 일산대교 관점이 충돌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후보도 이에 “일산대교와 대장동 관점이 서로 모순되지 않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도 공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고, 일산대교도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세금 들여서 다른 도민과 공평하게 한다는 면에서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당 선관위가 오는 8일 예정됐던 방송3사 TV토론회를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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