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소방학교가 올해 채용한 신임 소방공무원들의 보다 빠른 현장 인력 투입을 위해 전국 최초로 두 기수 교차 동시 교육을 진행한다.
기존에는 한 기수가 15주간 소방학교 집합교육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집합교육과 비대면교육으로 나눠 두 기수가 이를 번갈아가며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최소 30주 이상 걸리는 두 기수 교육 기간이 20주로 10주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소방학교는 올해 새로 선발한 신규 임용예정자 794명에 대한 신임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74기(400명)와 75기(394명) 두 기수로 나눠 기존 15주 집합교육에서 집합교육 10주, 원격(비대면) 교육 5주 과정으로 전환·운영된다.
지난달 23일 먼저 입교한 74기가 집합교육 6주차가 되는 오는 25일에 75기가 비대면교육을 시작하고, 집합교육을 끝낸 74기가 비대면교육을 하는 5주간 75기가 집합교육을 하는 방식이다.
이는 합숙 기간을 최소화하고, 교육 기간 공백을 줄여 올해 채용한 신임 소방공무원들이 이른 시일 내 현장에 투입 가능하도록 한 경기도소방학교가 자체 고안한 대책이다.
이와 함께 이번 74기 교육부터는 현장교육훈련을 종전 9주에서 12주간으로 3주 확대해 화재와 구조‧구급 등 강화된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생들은 기초, 심화, 응용 3단계로 세분화한 교육 과정을 통해 각종 장비조작, 고층화재 진압, 응급처치 등 실제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현장 교육을 받게 된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