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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지지자들간 장외경쟁도 치열…원팀 우려 목소리도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 “과반승리 이재명”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 “결선가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 경선 후보들이 9일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르기 위해 16만4696표가 걸려 있는 경기도를 찾았다.

 

이날 경기도 지역 경선이 치러진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전날부터 진을 치고 있던 각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지자들은 대열을 만들어 춤을 추기도 했고, 각 후보들의 선거 슬로건을 외치거나 걸개, 머리띠 등을 만들어 자신이 응원하는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각 후보가 처한 상황과 걸맞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과반 승리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은 “과반승리 이재명”을, 결선이 간절한 이낙연 후보의 지지자들은 “결선가자 이낙연”을 부르짖었고, 추미애 후보의 지지자들은 “끝까지 추미애”를 외쳤다.

 

 

이재명 후보와 추미애 후보의 지지자들은 한데 어울려 원을 그리며 춤을 추는 장면을 그리기도 했다.

 

또 당을 향해 “민주당 원팀”을 외치며 정권 재창출을 강조했다.

 

그러나 경선 행사장의 뜨거운 열기 속에 상대편의 후보를 비하하며 헐뜯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경선 막바지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과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 간 언성을 높이며 다툼을 벌이는 장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대장동, 화천대유 설계자 누구냐”, “화천대유 누구 거냐”라고 묻고 “이재명”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의 물음에 “국힘당 거”라고 물러서지 않고 맞섰다. 또 서로를 비하하는 말로 날 선 비난을 가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민주당 지지자는 “원팀이 되려면 서로를 비하하는 소리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저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래서 원팀이 될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송영길 대표 역시 이를 인식한 듯 후보들의 연설이 있기 전 인사말을 통해 “경선을 통해 서로 다치지 않을까 본선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지금은 자신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누구는 절대 안된다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도 이날 경선 결과 이후 '원팀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우리는 1인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집단 경기를 하는 팀원"이라며 "지금은 포지션을 정하는 과정이다. 포지션이 정해지면 각자 정해진 포지션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같은 질문에 "지금까지 해온 말로 대체하겠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도 경선의 개표 결과는 이재명 후보의 매직넘버로 불리는 16만표의 3분의 1가량인 5만6820표를 득표하며 59.29%로 60%에 가까운 압승을 거두며 끝이 났다.

 

앞으로 민주당 경선은 10일 서울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를 끝으로 결선 투표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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