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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손 들어준 정세균·김두관 “원칙 지켜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무효표 처리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를 향해 11일 “원칙은 지켜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두 후보의 경선 중도 사퇴로 정세균 후보의 2만3731표, 김두관 후보의 4441표를 포함해 총 2만8399표가 모수에서 삭제됐고, 이로 인해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효과를 낳았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선이 끝나고 본선이 시작됐다.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를, 다른 후보들께는 격려와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원칙을 지키는 일이 승리의 시작이다. 4기 민주당 정부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됐으며 무효표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 측의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후보에 이어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김두관 후보 역시 이날 경선 결과에 이의 신청을 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를 향해 비판을 가했다.

 

김 후보는 “경선을 마치고 나서 룰을 문제 삼고자 하는 일은 민주당의 분란을 낳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이미 사퇴한 후보의 득표는 무효로 처리하기로 합의된 룰을 갖고 있었다. 정한 룰대로 계산했을 때 이재명 후보가 최종 승자로 정해진 사실을 부정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음이 불편하다고 해서 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원칙을 훼손하려는 어떤 세력도 민주당의 역사에 큰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낙연 후보 지지층에서 가처분 신청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정치의 사법화는 정치가 공멸하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출된 권력들이 모든 사안을 고소·고발로 처리하면서 생긴 문제가 얼마나 큰데 민주주의의 근간인 정당 내부 문제를 사법부로 가져 간단 말인가”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낙연 후보를 향해서도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며 “혼란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우리 당의 대선 경쟁력은 하루하루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후보측이 ‘사사오입’이라며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 당사자기도 한 두 후보가 이와 같은 입장을 표명하자 이낙연 후보는 고립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한편 이낙연 후보측은 10일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한 데 이어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원장이 개표결과를 공표한 순간 유효투표로 확정되는 것이어서 후보자가 사퇴했다고 소급해서 무효화할 수 없다”며 “당지도부는 즉시 최고위를 소집해 당헌당규 위반을 바로잡는 절차를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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