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6℃
  • 흐림강릉 31.4℃
  • 흐림서울 26.2℃
  • 구름많음대전 28.2℃
  • 흐림대구 29.2℃
  • 구름많음울산 28.0℃
  • 구름많음광주 26.9℃
  • 구름많음부산 27.1℃
  • 흐림고창 28.2℃
  • 맑음제주 28.3℃
  • 구름조금강화 24.2℃
  • 구름많음보은 27.1℃
  • 흐림금산 28.7℃
  • 구름많음강진군 27.0℃
  • 구름많음경주시 28.1℃
  • 구름많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끝나지 않는 명낙대전…“구속 가능성” vs “냄새만 피워”

이낙연 캠프 설훈, 대장동 관련 당사자 만나..배임 가능성 제기
이재명 측 김남국, 신뢰있는 정보면 공개했을 것..'지라시' 간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결과 이재명 후보가 대선 주자로 선정되며 끝났지만 경선하는 내내 갈등의 중심이었던 ‘명낙대전’의 내홍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경선의 ‘무효표 처리’에 대한 문제와 더불어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해 ‘배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국회의원(더민주·부천을)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앞서 이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말했는데 정정할 생각이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정정하고 싶지 않다.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설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배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을 가상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설 의원은 ‘이재명 캠프에서 설 의원이 지라시(사설 정보지)를 갖고 정치한다고 비판한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지라시라고 말하는데 저는 당사자들을 만나서 직접 들었다”며 “대장동과 관련된 최소한 세 사람의 당사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또 설 의원은 ‘무효표 처리’ 논란과 관련해 “원래 본선은 항상 몇 %p 차이, 1~2%p 차이로 결정이 났다"며 "우리 후보가 갖고 있는 많은 흠결이 있고 더군다나 경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원팀이 안 되는 결정적인 사연이 있는데도 원팀이 안 되는 상태에서 본선에 나가서 이길 수 있겠는가. 진다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이 전 대표 측의 행동이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설 의원 다음 순서로 인터뷰를 한 이재명 후보 캠프 김남국 수행실장은 “설 의원이 이기기 위해 굉장히 과격하게 모든 것을 다 한다. 좀 더 책임 있는 정치를 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만약 그게 신뢰할 만한 것이고 구체성 있는 진술이었다면 공개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은 쓸모없는 정보, 지라시성 정보라고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것으로 공개된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으로서 할 행동은 아니다.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할 게 있다고 한다면 공개할 시점에 얘기하는 게 맞지, 냄새를 피우면서 말도 안 하면서 이게 지금 도대체 몇 번째냐”고 꼬집었다.

 

또 이 전 대표 측의 ‘무효표 처리’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설 의원님께서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은 이미 선례가 있었던 사안”이라며 “6월16일부터 8월21일까지 열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특별당규를 마련하는 개정 작업에 참여할 때 모든 당대표와 대선 후보들에게 특별당규에 대해 의견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만든 룰을 내가 다시 나한테 불리하니까 내가 문제 있다, 라고 다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문제제기인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송영길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미 당 선관위에서는 결정했기 때문에 다시 거론할 법률적 절차는 없다”면서 “내일 최고위에서 정무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