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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작은 갈등 넘어 승리로”…與 대선 원팀 박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당 의원들과 첫 상견례를 갖고 “작은 차이를 넘어, 경쟁자 간의 작은 갈등을 넘어, 오히려 우리 에너지로 만들어 더 큰 힘으로 승리의 길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원팀으로의 단합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우리 민주당은 원팀의 전통을 갖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작은 차이를 넘어서, 경쟁 기간의 작은 갈등들을 다 넘어서 그걸 오히려 에너지로 만들어 더 큰 힘으로 승리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차이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콘크리트가 되려면 시멘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큰 차이들이 오히려 큰 시너지의 원천이라는 생각으로 서로를 조금씩 인정하고 존중하고 함께 할 때 ‘1+1=2’가 아니라 3, 4가 돼 큰 장벽들을 쉽게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후보를 포함해 함께 경쟁했던 우리 민주당의 후보들께서 정말로 훌륭한 자질과 품격과 역량을 갖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많이 부족한 저를 후보로 선택해준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릴 뿐만 아니라 깊은 책임감과 실천으로 다시 갚아드리겠다”고 했다.

 

또 이낙연 전 대표와의 통화 내용을 전한 뒤 “이낙연 후보의 품격과 그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다”며 “민주당의 훌륭한 원로로서 또 중진으로서 정말로 많은 정치경험을 가진 선배로서 제가 많은 가르침 받고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3일 통화에 대해서 “안 받으실 줄 알았는데 잠깐 있다가 콜백을 주셔서 저희가 당을 위해 뭐를 할지 말씀을 들었고 격려 말씀도 들었다”며 “국감이 지나면 저희가 한 번 만남을 갖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의논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또 경선에 맞붙었던 후보들을 한 명씩 언급하며 “함께 힘을 합쳐서 여러 의원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다음 과제는 역시 더 나은 4기 민주정부를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희망과 기회넘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대선 필승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 ‘원팀 봉합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2017년 대선에서 우리가 원팀 만드는 과정을 여러분이 봤다. 저와 안희정 지사, 최성 시장,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아름답게 승복하고 존중해서 원팀을 위해서 총력을 다했다”며 “다른 후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께서 품 넓게 받아주셔서 하나의 단일대오로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이길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공식 만남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민주당 수석당원이시고, 민주당 후보가 정해졌으니 제가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라며 “이번 주는 제가 시간상 안 돼서 국감이 끝나고 인사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도 ‘원팀’으로의 단합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송영길 대표는 “그저께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가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해 수용을 선언했다. 이낙연 후보의 숭고한 결단이라고 생각하며 깊은 위로와 존경,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나도 당대표로서 조만간 이낙연 후보를 찾아뵙고 마음을 풀고 하나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민주정부 4기를 위해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총력 단결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원내도 진정한 원팀을 이룰 수 있도록 여러 의원들의 역량을 모두 녹여내는 용광로 선대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날 이 후보는 이 후보의 ‘구속’을 거론했던 설훈 국회의원(부천을)과도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송 대표는 이 후보와 설 의원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경선 결과 수용선언 후 칩거에 들어간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의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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