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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성적은 체중관리가 관건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가을이다.
말이 가을에 살이 찐다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 같은 경우는 푸른 초원에서 자신만의 생활을 즐기는 일반적인 말에 해당한다.
하지만 빨리 달려야 하는 경주마는 식욕은 있지만 꼭 살이 찌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다.
경주마는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들을 관리 및 보호하는 조교사의 의지에 따라서 살이 찔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살이 쪄야만 승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주인을 만나면 그 경주마는 살을 불린다.
하지만 반대로 저 체중에서 좋은 실력을 발휘했다면 그 경주마는 체중관리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
마치 체급별 경주에 출전하기 위해 무단히 노력하는 선수와 같다.
한국형 ‘스마티존스’에 버금가는 국산 최고의 경주마 ‘무패강자’를 보면 첫 경주로에 데뷔한 시절 460kg에서 이제는 20kg이 늘어난 480kg을 유지하고 있다.
경주마에 맞게 체중을 늘렸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올린 경우다.
지난 YTN배를 석권하며 작년에 이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외산 최강자 ‘언어카운티들리’는 들쭉날쭉한 체중 관리로 유명하다.
지난 가을 이후 매 경주마다 살찌기와 빼기를 계속해 호 성적을 거둔 케이스로 첫 경주로에 데뷔한 시절인 2003년 3월에는 473kg의 체중이었지만 지난 주말 YTN배는 23kg 뺀 450kg의 체중을 유지, 우승을 차지했다.
그 이전 경주에선 7kg을 늘려 우승을 하기도 했다.
국산마인 ‘고려방’은 418kg으로 첫 스타트를 시작, 승군에 승군을 거듭할수록 체중을 늘려 현재는 450kg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보면 경주마는 천고마비의 가을이라고 무조건 살이 찐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보여준다.
따라서 서울경마공원을 찾은 경마팬들은 베팅 할 때 중요한 점은 경주마들의 체중과 우승 상관관계를 꾸준히 확인해야하는 것도 배당을 높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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