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우승하며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경기도는 25일 경상북도 일원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 129개, 은메달 103개, 동메달 121개 등 총 353개의 메달을 수확해 총 21만 3470.44점으로 서울(16만 9540점)과 경북(15만 98.95점)을 누르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예상했던 23만여 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2019년 제39회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었다.
오상미(성남시)는 육상트랙 여자 10km 마라톤 DB에 출전해 40분 34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따냈으며, 보치아 혼성 2인조(페어) BC4에 출전한 구영인과 이명순(안산시) 조는 결승에서 서울을 7-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동호인부 파크골프 여자 2인조 단체전 OPEN에 나선 강경희(성남시)와 최경화(양평군)가 금메달 1개를 추가했으며, 임호원과 박주연(수원시)이 테니스 남녀 단식 OPEN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또 윤지유(성남시), 박은경(고양시), 조경희(부천시) 조는 여자 단체전 CLASS 3 결승에서 개최지 경북을 상대로 2-1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단체전 CLASS 6~7에 출전한 강정원(의정부시), 양복순(시흥시), 장옥봉(부천시), 장은봉(성남시) 역시 결승전 서울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어 여자 단체전 CLASS 8에서도 최순덕(수원시), 최은경(고양시), 한명화(이천시)가 경북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윤지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MVP가 돼 너무 기분 좋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경기도 선수단 총감독을 맡은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장애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각 종목별로 활력이 넘쳐 종합우승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금메달 31개, 은메달 40개, 동메달 49개를 기록하며 총 6만 9761.20점을 올려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