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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시대 전환...국가경영인 될 것" 안철수 대선 출마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
과학기술부총리 신설·공수처 폐지 공약
여야정 협의체 실질화 등 정치개혁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첨단 과학과 첨단 기술의 힘으로 국가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상식과 합리에 기반하고, 사실에 근거한 과학적 사고를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삼는 과학자 대통령이 절실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과감한 정부 조직 개편과 함께 과학기술부총리직을 만들어 과학기술중심국가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백신 주권국가, 인공지능 선도국가, 반도체 패권국가로서의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 핵심 전략과제에 집중하는 ‘전략적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는 반으로 줄이고, 책임 총리, 책임 장관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며 “여의도와 결탁한 정치 관료들이 아닌 전문성을 가진 정통 직업관료가 공직사회의 중심이 되는 테크노크라트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정치문화 개혁도 약속했다. 여·야·정 협의체를 실질화와 대통령과 정당 대표 간의 만남을 정례화 등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국회를 국정의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의회민주주의의 실현을 통해 국정운영의 성공과 함께 정치문화를 바꾼 대통령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중간 평가’도 언급했다. 그는 “당선되면 임기 중반에 중간 평가를 받겠다”며 “당선된 후 임기 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의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거나, 또는 22대 총선에서 제가 소속된 정당이 제1당이 못 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안 대표는 ▲공수처 폐지를 포함해 검경 수사권의 재조정과 정치검찰 퇴출 등 권력기관 정상화 ▲공공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등을 약속했다. 

 

안 대표는 2012년 정치 입문부터 지금까지 10년의 정치 경험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제게 원한 것은 여의도식 정치가 아니었다”며 “안 맞는 옷을 어떻게든 입으려 했기에 기대했던 국민들이 실망하고 제가 그토록 힘들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이라며 “이제 새로운 각오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한 전략적 마인드를 가진 ‘국가 경영인’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 안철수, 정말 대한민국을 되살리고 싶다”며 “대한민국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저에게 기회를 달라. 밤새워 일하고, 세계로 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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