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겨울나기를 준비해드립니다"
수원시가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주거환경을 장애인 체형에 맞도록 개선해주고 겨울을 편하게 날 수 있도록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2일부터 집에서 지내는 저소득 장애인의 주거 공간 중 불편한 시설가운데 세면장, 화장실, 문턱, 주방, 지하실방환기구, 난방시절, 누수지붕 등을 장애인체형에 맞게 개.보수하고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장애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4천만원을 투입한 이번 사업은 모두 15개 가정을 선정해 1개 가정에 4백만원까지 지원된다.
현재 1차로 5개 장애인가구에 1천2백여만원을 지원하여 개, 보수를 완료했고 이달 30일까지 2차접수를 받아 추가로 10여가구에 대해 2천8백만원을 들여 11월이전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1차로 주거환경개선공사가 완료된 팔달구 북수동 277번지 이요리자(여. 지체2급. 61세)씨는 "낡은 슬레이트 판자집 지붕이 새어 천막을 씌워 불안스럽고 추운 겨울을 보내면서도 돈이 없어 수리를 못했다"며 "이번에 시가 말끔히 고쳐줘 올 겨울은 지붕이 새거나 추위 걱정없이 안심하고 보낼수 있어 다행"이라고 활짝 웃었다.
한상담 시 사회복지과장은 "장애인들이 가정에서 생활하기에 불편이 큰데도 가정사정이 어려워 개, 보수를 할 수 없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장애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거환경개선을 희망하는 장애인 등록가정(1급-6급)에서는 이달 30일까지 관할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되고 희망자가 사업량보다 많을 경우 장애정도와 소득수준에 따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