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첫 주만에 음주운전 1486건이 적발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음주운전 집중단속 적발건수는 1일 299건, 2일 398건, 3일 384건, 4일 405건으로 총 1486건에 이른다. 이 중 경기남부 지역은 위드 코로나 첫날인 1일 61명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일 평균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309.9건이다. 10월은 361.8건에 이른다. 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을 제외하고 모두 이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지난 1~9월간 음주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128명에 이르는 등 여전히 음주운전 피해가 큰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방역 긴장감이 느슨해지는 것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누리꾼 crek****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그렇게 외치고 풀어달라고 하는 이유가 이런건 아니였으리라 믿지만, 바로 확진자수 증가와 음주운전 등이 보도되는 우리 사회가 불안해 보여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ksyl****은 "음주운전은 살인"이라며 "코로나로 지금까지 너무 단속을 안 한게 문제다. 이제라도 수시 단속으로 뿌리 뽑아야한다"고 했다.
이 밖에 많은 누리꾼들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음주운전에 대한 성토의 글과 함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경찰은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방역 긴장감이 느슨해지고, 연말연시 술자리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일제 단속에 나선다.
다중이용시설 이용 인원과 시간 등 방역지침이 변경됨에 따라 술자리 시간이 늘어날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심야시간대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