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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병상 대기자 빠르게 증가…중환자 병상도 여유 없어

21일 8시 기준 대기자 804명 집계…중환자 병상 10개 중 8개 사용중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800명을 넘어섰다.

 

2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당시 '0명'이던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804명으로 늘었다. 전날 0시 기준으로는 659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145명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를 일별로 보면 이달 1∼3일에는 한 명도 없었지만 4∼6일 각각 2명, 1명, 7명씩 발생했다. 7∼10일에는 20∼30명대로 집계되다 11일 79명으로 늘었고, 12일 116명과 13일 169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후 14∼17일(251명→273명→227명→263명)에는 200명대였고 18일 423명, 19일 520명, 20일 659명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이어 이날 800명대로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에서 연일 2천5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에 따른 것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기 중인 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도권은 병상 유형별로 가동률이 80%를 넘어서거나 80%에 근접하면서 병상 여력이 한계에 다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5%(687개 중 560개 사용)로 80% 선도 넘어섰다. 전날(79.0%) 대비 하루 새 2.5%포인트가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2.9%(345개 중 286개 사용), 경기 80.2%(263개 중 211개 사용), 인천 79.7%(79개 중 63개 사용) 등이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59개, 경기 52개, 인천 16개 등 총 127개뿐이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6.6%(1천127개 중 751개 사용)로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다. 특히 수도권 인접 지역인 대전(68.0%)·충남(60.5%)도 가동률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치료를 받는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78.3%(276개 중 216개 사용), 전국 62.9%(455개 중 286개 사용)다.

 

감염병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76.9%(4천661개 중 3천585개 사용), 전국 65.3%(1만53개 중 6천567개)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68.8%, 전국 57.1%다.

 

또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5천11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천476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천94명, 인천 206명, 강원 76명, 대구 63명, 충남 51명, 부산 50명, 경남 31명, 제주 27명, 충북·경북 각 11명, 전북 10명, 대전 7명, 광주 3명, 전남 2명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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