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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상공인들, 코로나19 재확산에 살얼음판 걷는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영업제한 조치 등 '촉각'

 인천지역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326명을 기록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26명 늘어 누적 2만 4944명에 달했다.

 

지난달 26일 288명의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이후 나흘 만이다. 11월 한 달 간 누적 확진자도 544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무더기 감염에 의한 전파 34명, 확진자와 접촉 151명,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137명, 해외유입 4명이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151명이다.

 

인천지역 감염병 전담 병상(16곳)은 보유병상 940병상 중 577병상을 사용, 가동률이 61.4%로 여력이 있지만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보유병상 79병상 중 70병상을 사용하고 있어 가동률이 88.6%에 이른다. 준중환자 치료병상도 보유병상 23병상 중 22병상을 사용 중으로, 1병상만 남은 상황이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정부가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으로 또다시 영업제한을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김영훈 인천서구소상공연합회장은 “신규 확진자 수 증가에 지역 소상공인들이 정부 방침이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시간마다 문의 전화가 올 정도로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실제 연말 특수를 앞두고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간신히 되찾은 활기가 살얼음판인 상황이다.

 

김 회장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지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은 단계 격상이나 영업제한 우려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위축된 경기를 살리려면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그대로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식업계도 불안감이 크다. 박준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지회장은 “정부가 방역 강화 등으로 기조를 바꾼다면 반발이 엄청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 나라도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기화한 방역 강화로 위축된 소비 심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에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동절기 식자재 값 상승까지 겹쳐 소상공인들의 고통만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정부가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통해 2일 지자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3일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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