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5℃
  • 서울 23.9℃
  • 흐림대전 27.2℃
  • 흐림대구 27.4℃
  • 흐림울산 26.0℃
  • 흐림광주 26.5℃
  • 박무부산 24.9℃
  • 흐림고창 27.8℃
  • 구름많음제주 28.0℃
  • 흐림강화 23.2℃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7.7℃
  • 흐림강진군 26.1℃
  • 흐림경주시 26.3℃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중국→러시아→속초항 마약밀수 신루트 확인

중국내 조선족 히로뽕 공급조직 실체도 파악

수원지검이 15일 마약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한 배모(52)씨 등 중국 히로뽕 밀수조직은 중국 훈춘→러시아 자루비노항→속초항으로 히로뽕을 밀수, 속초항을 통한 마약밀수의 새로운 루트가 수사에서 확인됐다.
수원지검에 따르면 히로뽕 밀수조직 총책 배씨는 중국 훈춘의 조선족 공급책으로부터 히로뽕을 건네받아 짐이 많은 보따리상들을 운반책으로 고용, 국내 공급책에게 건네주는 수법을 사용했다.
배씨는 밀수 과정에서 종래의 중국 연길에서 항공기편으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거나 중국 위해, 청도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인천항으로 들여오는 기존 루트를 피해 러시아를 경유해 속초항으로 들어오는 루트를 이용했다.
중-러 국경을 통과할 때 러시아 국경수비대가 중국인에 대한 검색은 철저하게 하지만 한국 여권을 갖고 있을 경우 쉽게 국경을 통과한다는 점도 속초항 루트의 이점이 됐다.
그동안 러시아를 통한 마약 밀수 사례가 없어 러시아발 여객선에 대한 검색이 상대적으로 허술했고 인천공항이나 인천항보다 속초항 검색이 수월했던 점은 이들 조직이 속초항 루트를 이용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
이번 수사에서는 또 중국에 조선족으로 구성된 히로뽕 공급조직의 실체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수사과정에서 중국에 체류중이던 공급총책 배씨를 검거하게 된 것은 중국 인터폴과 외교통상부, 경찰청 등 관련기관이 동원된 국제공조수사의 결과로 한.중간 공조수사의 성공적 사례로 기록됐다.
수원지검 박충근 강력부장은 "밀수조직 총책인 배씨 검거는 중국 인터폴을 통해 마약 범죄자를 직접 인도받은 첫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