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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히로뽕 3kg 밀반입

100억원상당 러시아 경유 속초항반입 신루트 이용

러시아를 경유해 속초항으로 반입되는 신루트를 통해 마약을 밀수하던 중국 히로뽕 밀수조직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 박충근)는 15일 중국에서 러시아를 거쳐 속초항으로 히로뽕을 밀수입하던 배모(51)씨 등 마약 밀수 조직 17명을 적발, 배씨 등 10명을 마약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5명을 수배했다.
중국의 히로뽕 밀수는 그동안 중국 웨이하이(威海), 칭다오(靑島), 인천공항, 인천항을 통해 반입된 것만 알려졌을 뿐 러시아를 경유해 속초항으로 들어오는 루트는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중국 훈춘(琿春)시에서 전화로 한국내 판매책 손모(42.구속)씨 등에게 히로뽕을 보내기로 약속하고 중국 공급책 신모(45.조선족), 김모(37)씨로부터 히로뽕을 받아 보따리상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는 수법으로 히로뽕 3㎏, 시가 100억원 상당을 밀반입한 혐의다.
배씨는 중국 공급책으로부터 받은 히로뽕을 보따리상에게 건네고 운반비조로 100만원 정도를 지불하면 보따리상이 버스편으로 중-러 국경을 넘어 러시아 자루비누항에서 속초행 여객선을 타고 속초로 들어와 국내 판매책에게 전달하는 루트를 이용했다.
검찰은 그동안 러시아를 통한 마약밀수 사례가 없어 러시아발 여객선에 대한 마약검색이 까다롭지 않고 인천공항이나 인천항보다 속초항이 상대적으로 검색이 수월한 점을 배씨가 악용해 새로운 루트를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사과정에서 검찰은 밀수총책 배씨가 중국에 불법체류 혐의로 구금돼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외교통상부와 경찰청, 중국 인터폴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국이 배씨를 강제추방하는 형식으로 신병을 넘겨받는 등 국제 공조수사의 성공적 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원지검은 배씨에게 히로뽕을 공급한 중국 훈춘, 옌지(延吉)를 중심으로 한 조선족 히로뽕 공급조직의 신원을 중국 인터폴에 통보, 수사에 참고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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