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5℃
  • 서울 23.9℃
  • 흐림대전 27.2℃
  • 흐림대구 27.4℃
  • 흐림울산 26.0℃
  • 흐림광주 26.5℃
  • 박무부산 24.9℃
  • 흐림고창 27.8℃
  • 구름많음제주 28.0℃
  • 흐림강화 23.2℃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7.7℃
  • 흐림강진군 26.1℃
  • 흐림경주시 26.3℃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이준석 "선대위 모든 직책 내려놓겠다…어떤 미련도 없어"

조수진 공보단장 겨냥 "잘못된 자신감 심어준 모양"
"당 대표로서 해야할 당무는 성실하게 할 것"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대표가 21일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이것은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지휘체계를 놓고 조수진 공보단장과 갈등을 빚었다. 더욱이 같은 날 저녁 조 단장이 이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유튜브 방송 링크를 일부 언론인에 보낸 것이 알려지며 두 사람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이후 조 단장이 SNS에 "여유가 없어 벌어진 일이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된 것이다"라고 사과했지만, 이 대표는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를 해 놓은 것을 보니 기가찬다"면서 거듭 '거취표명'을 촉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관련 이 대표는 "(잘못된 선대위 체계를) 바로잡는 적극적인 행위가 없고, 오히려 여유가 없어서 당 대표를 조롱하는 유튜브 방송 링크를 취재하는 언론인들에게 보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라며 "울산에서의 회동이 일군의 무리에게는 한 번 얼렁뚱땅 마무리 했으니 앞으로는 자신들이 마음대로 하고 다녀도 부담을 느껴서 지적하지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자신감을 심어준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리고 이때다 싶어 솟아나와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선거를 위해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에서 준비했던 것들은 승계해서 진행해도 좋고 기획을 모두 폐기해도 좋다. 어떤 미련도 없다"고 강조했다.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인 이 대표는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도 겸임한 상태다. 이 대표가 선대위 직책에서 사퇴해도 당 대표직은 유지된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해야할 당무는 성실하게 하겠다"라면서 "울산에서의 합의대로 당 관련 사무에 있어서 (윤석열) 후보가 요청하는 사안이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