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5℃
  • 서울 23.9℃
  • 흐림대전 27.2℃
  • 흐림대구 27.4℃
  • 흐림울산 26.0℃
  • 흐림광주 26.5℃
  • 박무부산 24.9℃
  • 흐림고창 27.8℃
  • 구름많음제주 28.0℃
  • 흐림강화 23.2℃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7.7℃
  • 흐림강진군 26.1℃
  • 흐림경주시 26.3℃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대장동 이슈 재부상 조짐…정치권 '특검' 다시 화두로

김문기 사망으로 '대장동 특검' 이슈 다시 촉발
이재명 "나에 대해서만 하는 건 말 안돼…尹 부산저축은행 대출 사건도"
김종인 "李 말로만 특검 거짓말, 민주당도 시간 끄는 이중 플레이"
안철수·심상정 '특검 도입' 한 목소리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사망으로 대장동 이슈가 재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이 다시금 화두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2일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 문제와 관련해 "빨리해서 확실하게 전모를 밝히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SBS TV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저는 투명하게 드러날수록 유리한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수사는 다 하고 의심은 받고 그런 상황에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라면서 "다만, 저에 대해서만 하는 건 말이 안 되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대출이 발생했을 때 조사에서 빼놓은 의심도 있지 않느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원내대표에게 '다 (특검을) 하자고 하니 빨리 협의해서 실제로 하는 게 좋겠다, 왜 우리가 의심을 받느냐'고 얘기는 하고 있다"면서 "대신에 이재명만은 안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앞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장동 특검에 대해 "이미 (특검을) 요청했다. 여야 협의를 통해서 해야 할 것"이라며 "실체를 명확하게 밝히고 상응하는 책임을 서로 부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이 후보를 겨냥 "말로만 특검하겠다고 거짓말하고 민주당은 시간을 끄는 이중 플레이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발의한 대장동 특검법안이 민주당의 방해로 법사위에 상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정부는 비리만 터지면 왜 관련자가 죽어 나가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이 후보가 국민의 의심에서 벗어나려면 지금 즉시 민주당에 특검 실시를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죽음의 행렬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재집권하면 비리 실체는 묻히고 몸통은 보란 듯 잘 살고 부패가 판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역시 '특검 도입'에 한 목소리를 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성명에서 "특검 수사로 죽음의 행렬을 중단시켜야 한다"면서 "여야는 즉각 쌍특검(대장동·고발사주 의혹)에 합의 하고 특검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도 입장문을 통해 "안타까운 죽음만 계속되고 있다"며 "대장동 의혹 수사가 무력화되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특검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