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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전격회동'…'국가비전통합위' 신설·공동 운영(종합)

'국가비전통합위' 이르면 다음주 초 구성
민주당 당원 게시판도 조속히 재개, 이상이 교수 문제도 해결키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51일 만에 오찬 회동을 갖고 두 손을 맞잡았다. 두 사람은 선대위에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를 신설하고 공동위원장을 함께 맡기로 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합의사항을 공동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찬 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국가비전통합위원회를 만들어서 이 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가 때로는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해 후보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이 전 대표께서 지금까지도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셨다"면서 "지금 본격적으로 필요한 조직에 직접 참여해 민주당의 4기 민주정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라고 하는 게 다양한 많은 분들의 의견이 조정되고 통합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라며 "대표님이 가지신 특별한 경험과 경륜, 우리 사회의 나아갈 바에 대한 새로운 비전들을 충분히 말씀하시고 시너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표님 감사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마주친 후 51일 만이다.

 

이번 회동은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에게 역할을 요청하기 위해 만남을 청했고, 이 전 대표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7분 먼저 식당에 자리한 이 후보는 이 전 대표가 도착하자 "대표님이 배려해 주신 덕에 열심히 하고 있다. 제가 여러가지로 부족한 게 많아 대표님이 잘 보살펴 주시면 좋겠다"면서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 주십시오"라고 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네"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이번 회동에 배석한 윤영찬 의원과 오영훈 의원에 따르면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는 이르면 다음주 초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당내 민주주의 확장과 굳건한 단합을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했던 당원 게시판도 조속히 재개하기로 했다. 또 기본소득 정책을 비판했다가 징계를 받은 제주대 이상이 교수에 대한 문제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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