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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신년사에 與 "극복의 의지" 野 "허무맹랑한 소설"

 

3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신년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극복의 의지를 밝혔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국민의힘은 "허무맹랑한 소설"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선대위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신년사가 "지난 임기를 되돌아보며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면서 "여전히 끝나지 않은 위기를 완전히 끝내겠다는 극복의 의지를 밝히는 시간이었다"고 논평했다.

 

이어 "국민께 드린 선도국가, 평화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자리였다"라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문 대통령과 함께 국민께서 부여한 책임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면서 "소상공인들의 특별한 희생에 부합할 수 있도록 더욱 두터운 보상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야당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튼튼한 다리를 세우겠다"라면서 "나아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이룩한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두고 "지난 5년간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던 자화자찬, 딴 세상 인식이 마지막 신년사까지도 반복됐다"고 혹평했다.

 

이날 중앙선대위 황규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처절한 반성문을 써야 한다고 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도 문재인 대통령은 허무맹랑한 소설로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지난 임기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의 그것과는 정반대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회폭거와 법치파괴로 삼권분립을 훼손시키고서는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야기하고, 야당 의원과 언론인, 민간인에 대한 무더기 불법사찰을 자행하는 '괴물 공수처'를 탄생시키고서 '권력기관 개혁'을 치켜세웠다"라고 쏘아붙였다.

 

또 "새해 벽두부터 군의 경계 실패가 드러났지만 질타는커녕 대통령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국방이 튼튼해졌다'는 허언으로 국민을 기만했고, 당장 내일 자영업자들은 집단휴업을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고 천정부지로 솟구치는 물가에 서민들은 아우성인데, 대통령은 체감도 안 되는 국민소득 4만불을 이야기하며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규제 일변도의 누더기 대책을 26번이나 쏟아놓고서는 임기 4개월을 남겨두고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 하니 '그럼 그동안은 대체 뭘 한 거냐'는 말이 절로 나온다"며 "임기 내내 집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임대인과 임차인, 기업과 노동자, 심지어는 의사와 간호사마저 편 가르기로 일관했던 대통령에게 '통합의 선거'를 운운할 자격은 더더욱 없다"고 직격했다.

 

황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남은 4개월 동안의 포부 역시 현실감각 없는 '기대감 제로'의 외침일 뿐이다"라면서 "다음 정부에 '튼튼한 도약의 기반'을 물려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도 않는다. 그저 다시는 5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문 정권 실패백서'라도 써서 넘겨주시라"고 비꼬았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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