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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신축공사장 화재현장서 실종된 소방관 3명 끝내 사망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숨진채 발견
해당 공사장, 지난 2020년 12월에도 구조물 붕괴로 3명 숨져

 

경기도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진압 중 연락두절로 실종됐던 소방관 3명이 끝내 사망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6일 낮 12시 22분쯤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소방대원 A 씨 등 2명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낮 12시 40분쯤 인근에서 다른 소방관 1명도 발견됐다. 이들은 발견 당시 모두 숨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전날 밤 11시 46분에 최초 신고를 접수받고 밤 12시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신고는 신축 공사장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내용이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58대와 189명의 인원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후 7시간 만인 오전 7시 10분에 큰 불길을 잡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하지만 이후 불씨가 재확산되며 오전 9시 21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 과정에서 화재 진압과 인명 검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 중 5명이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해 병원에 이송됐지만, 나머지 3명은 소방당국이 투입한 대원 수색팀에 의해 발견됐다. 
 

앞서 탈출에 성공한 2명은 단순 연기 흡입 상태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2개동) 물류센터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 중이였던 현장 작업자 5명은 자력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신축 공사장은 지난 2020년 12월에도 구조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당시 5층 높이의 자동차 진입로 설치 공사 중 작업 발판으로 사용하던 데크가 무너지며 3명이 숨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불을 완전히 진압하는 대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화재 완전 진화 후 국과수와 소방 등 합동 감식팀을 구성하여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남부청의 강력범죄수사대장(총경 양수진)을 중심으로 총40명의 수사 전담팀을 편성하여 화재원인을 포함한 전반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김한별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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