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아 기존의 불신과 부정적 이미지를 딛고 국민에게 사랑 받는 KRA로 다시 태어나고자 지난해부터 이미지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사회가 경마 이상의 가치창출과 사회에 기여하는 공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KRA의 변화의지와 방향을 박창정 회장에게 들어보았다.
▲마사회가 CI를 KRA로 변경하는 등 이미지혁신을 내걸고 있는데 그 배경은
- CI는 기업의 전체적인 이미지다. CI의 변경은 고객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전임직원의 연구 끝에 구체적인 이념과 비전이 담긴 ‘이미지 업 프로젝트’란 청사진을 마련, 59개의 실행과제를 도출했다.
▲'생명과 사랑의 공익기업'을 표방하고 나섰는데
- 국가 재정기여와 축산발전, 스포츠발전, 다양한 사회환원활동에도 불구 그간 단순경마에 가려져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한국마사회의 존재 이유를 알리기 위함이다. 그 핵심에 '생명과 사랑'이라는 중요한 컨셉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급격한 매출하향곡선을 긋고 있다. 대처방안은 있는가
-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매출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KRA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KRA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즉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과 재원의 사회환원, 고객서비스 향상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조금전 재원의 사회환원이라 말했으나 국민들은 다소 부족한 느낌을 받고 있다. 이 문제의 해결방안은
- KRA는 작년 한해 레저세를 비롯, 각종 세금 및 축산발전기금 등으로 1조5천여억원을 국가에 납부했다. 하지만 여전히 사행기업이란 소리를 듣고 있다. 그래서 작년부터 추진한 ‘이미지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경마 그 이상의 가치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KRA Angels의 다양한 봉사활동 및 공익 기부금 출연을 통해 명실상부한 공익기업으로 거듭태어나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KRA 경마발전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우선 건전 레저스포츠를 통해 마사회=경마=도박이란 인식을 불식하고, 목장, 자연, 경마공원등 생명과 자연이 어울러진 여가 선용의 장으로 발전시켜 가족·친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마공원이 되도록 할 참이다.
또 사회환원 차원에서 농촌 노인복지, 난치병 어린이 치료 사업에 집중 지원하고 마사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는 활동을 통해 꾸준히 전개, 공기업의 대표적인 신뢰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