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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로 대신 인사드려요"

선거법 강화로 추석연휴기간 정치인,정치지망생 인사 봇물
친분관계 없는 문자메시지 홍수 부작용

"문자메시지로 추석 인사를 대신드려요"
경기불황속에 암행감찰과 공직.공기업 비리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추석연휴기간 동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추석인사가 크게 인기를 모았다.
특히 지난 3월 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종전 선거일 180일 전부터 제한한 정치인들의 기부행위가 상시적인 금지로 강화되고 지난 25일부터 선관위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문자메시지가 홍수를 이뤘다.
수원 모 국회의원 출신인 도내 모 기관 고위간부 P씨는 "추석연휴동안 조상의 고마움과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 확인해 어려운 때를 잘 넘기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수원의 현역 국회의원 K씨도 문자메시지로 지지자들과 동문등에게 인사를 보냈고 시장 출마가 거론되는전직 공무원 L씨는 "힘든 가운데서도 알차고 행복한 추석이 되기를 빈다"는 메시지를 지인과 동문들에게 띄웠다.
전문직 종사자인 김모씨(46)가 추석연휴 기간동안 받은 문자메시지는 하루 평균 10여통이 넘었다.
선관위등 관계기관은 기부행위 상시금지로 문자메시지 인사가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KTF의 경우 추석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5일과 26일 휴대전화 메시지 사용이 평소보다 각각 1천200만건, 1천900만건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상당수 시민들은 "특별한 친분관계가 없는 정치인이나 정치지망생들로부터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문자메시지는 오히려 거부감이 든다"며 "문자메시지의 남발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시급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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