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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m 도로분쟁' 맞불농성 사태로 악화

7m 미개통 구간을 놓고 벌이고 있는 용인시 죽전동-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도로분쟁 현장이 1일 비무장지대(DMZ) 축소판으로 변모했다.
'죽전-구미동 도로연결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은 이날 오후 죽전동 도로연결 지점에서 조속한 도로연결을 촉구하며 컨테이너 박스와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용인시의회 이우현 의장과 조선미 의원은 도로연결지점으로부터 죽전동쪽으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서 "죽전-구미동 도로는 1999년 12월 건설교통부가 승인한 개발계획에 포함된 사항"이라면서 성남시장에게 조속한 도로개통을 촉구한 뒤 삭발과 함께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처럼 죽전동 주민들이 이날부터 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그 맞은편으로 7m 사이를 두고 `구미동 불법도로 접속저지 대책위원회'의 농성장이 있다.
이들 구미동 주민들은 지난 6월부터 이곳에 '콘크리트 장벽'(콘크리트를 담은 컨테이너)과 중장비 및 트럭 4대와 확성기, 비상사이렌 등을 설치해 놓고 순번을 정해 `경계'를 서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 죽전동 주민들도 이날 밤부터 농성현장에 앰프를 설치하고 도로연결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방송을 실시하기로 해 양측 주민들이 흥분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한국토지공사는 죽전지구 입주를 앞두고 지난 6월 10일 죽전-분당 도로연결공사를 벌이다 성남시와 구미동 주민들의 저지로 중단했다.
이어 건교부와 도는 지난달 16일 도로연결을 전제로 우회교량 건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재안을 마련했고 토공이 이를 근거로 공사연결공사에 착수하려 하자 성남시는 지난달 22일 공사중지 가처분신청를 법원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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