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군공항 이전을 반드시 현실화하겠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원이 22일 오전 10시 수원 제10전투비행장 정문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특례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제가 살고 있는 세류동은 10전투비행장 바로 옆으로 건강권, 학습권, 재산권 피해를 심각하게 겪고 있는 지역이다"며 "2010년 초선의원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공항 이전 특위를 구성해 위원장과 간사를 역임했고 전국연합회도 결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2년의 의정 활동 동안 군공항 이전을 위해 가장 먼저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군공항 이전 현실화 ▲수원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 추진 ▲'숨이 있는 도시' 조성 ▲'쉼이 있는 도시' 건설 ▲경기 남부권 교통허브 완성 ▲시민밀착형 수원특례형 복지 구현 ▲청년정책 실현 등 8가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12년간의 의정 활동과 2년간의 최초 여성의장을 역임하며 특례시 지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닦아왔던 길을 앞으로 125만 특례시민과 함께 더욱 든든하고 행복하게 다듬겠다"고 마무리했다.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군공항 이전 진행사항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조 의원은 "화성시민과 화성시장의 허가를 받고 주민투표 및 법 개정 등을 해야 하는데, 화성 측의 극렬한 반대로 못 하고 있다"며 "(시장이 된다면) 수원시와 화성시가 싸울 것이 아니라 이제는 국토부와 국방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앞장설 예정이다"고 피력했다.
군 공항 이전 다음으로 수원시 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가장 급하게 해결돼야 할 것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이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획기적인 맞춤형 정책도 구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명자만의 장점과 경쟁력에 대해서는 "항상 주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모습을 십여 년 동안 보여왔다"며 "누구보다 소통하고 공감하고 포용하는 정치를 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수습기자 ]